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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09.6.7 인터넷판 뉴스


연합뉴스는 6월 7일 오전 9시에 "'거물조폭'은 몸매와 얼굴로 조직원 선발"이라는 기사를 인터넷판에 실었다. 내용을 보자면 최근 경찰에 검거된 소히 말하는 전국구 조직원들의 면면을 보게되면 각종 격투기와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은 기본이고, 키 175cm이상, 잘생긴 외모는 조직원들의 필수조건이라면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달라진 조직원 채용 지형도를 소개했다. 또한 해당 글을 기고한 기자는 '사관생 선발 과정'의 까다로움에 절대 뒤지지 않을 뿐더러, 설령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교육기간동안 여러 가지 훈련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탈락한다면서 테스트 내용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써놓았다. 또한 기자는 이렇듯 정식 조직원이 되기까지는 무던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일단 정직원(?)이 되고나면 지방 주먹들이 알아서 대접할 뿐 만아니라, 연간 3-5차례 지방을 돌면서 지방 조폭들에게 술자리 향흥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후생복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내용만 봤을 때, 흡사 어느 대기업 공채 기사를 보는 듯 한 느낌까지 든다.

 솔직히 말해서 해당 기자가 이런 기사를 쓴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청년실업에 대한 현실을 조폭 채용이라는 기괴한 아이템을 통해서 비교하고 역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기사를 접하는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기사의 의도를 파악하기 보다는 표면적인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즉, 조직폭력배 조직원 채용과정에서의 엘리트화는 자칫 조폭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상쇄시키고, 호감형으로 바꿔놀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선발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기사의 의도에는 전혀 불필요한 부분이며, 이러한 텍스트는 기사의 선정성을 통해 클릭수나 늘려 보려는 얄팍한 노림수가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이것이 네이버 메인 페이지의 속보에 해당할 만큼 기사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각 언론사에 기사를 제공하는 통신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있는 연합뉴스가 자신의 본분을 잊고 있지는 않은 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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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치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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